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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도 음양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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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도 '음양설'을 적용할 수 있다?"동양사상 중의 하나인 음양설. 만물의 근원이 되는 상반된 성질을 가진 두 가지 것에 관한 학설이다. 해와 달, 남성과 여성, 낮과 밤, 불과 물, 여름과 겨울 따위가 음양설을 설명할 때 자주 언급된다.

이같은 음양설이 증시에도 통용된다는 얘기가 많다. 주식시장에서 호·악재가 터졌다면 그로 인한 수혜주가 있는 반면 피해를 보는 주식도 있다는 것. 양지가 있으면 음지도 있다는 얘기다.

지난 주 증시에 충격을 준 원-달러 환율급등을 예로 들어보자.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자 외국인들이 환차손 때문에 매도공세를 펼 것이란 우려감이 팽배하면서 주식시장은 연일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환율급등이란 '악재'로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환율급등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주가가 오른 종목들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대신증권이 코스닥 568개 종목 가운데 전체 매출 중 수출비중이 95% 이상으로 환율상승으로 인한 수혜가 예상되는 15개 종목의 주가 추이를 비교한 결과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평균 9.8%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닥지수가 2.28%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이들 종목의 상승은 괄목할만하다.

경기하강으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반대로 주가가 꾸준한 상승세를 타는 종목들도 있다.

라면과 새우깡 등을 생산하는 농심은 경기가 나빠질수록 이들 주력제품의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농심과 같은 종목을 증시에선 '역경기주', '경기방어주'로 부르고 있다.

지난 주 주식시장은 환율급등 등의 악재로 추락을 거듭했다. 이에 따라 증시주변에선 "전망 자체가 의미를 상실했다"는 등의 비관론이 확산됐다.

그러나 지난 주 금요일 주식시장은 큰 폭 반등세를 나타냈다. 내리막 길이 있으면 오르막 길이 있다는 음양설에 입각한 증시 격언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해준 것이다.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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