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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아시아 우방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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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올해 들어서만도 상호 국빈방문을 포함해 4차례 이상의 회동을 가졌다.

특히 와히드 대통령은 김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나의 선생님'이라고 표현하면서 "김 대통령의 대화와 협상의 정치를 배우겠다"고 말할 정도로 김 대통령의 '열렬한 팬'이라는 점에서 한.인도네시아 관계는 그 어느때보다 견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국 관계는 99년 인도네시아에 와히드-메가와티 정부가 들어선 뒤 더욱 강화됐다양국은 와히드 정부 출범 이후 국회의장과 국민협의회장의 교환방문, 통상담당장관들의 교환 방문 등 활발한 교류를 해왔으며, 와히드 대통령이 금년 2월 방한한뒤 김 대통령을 초청, 이번 방문이 이뤄지는 등 동아시아에서 각별한 우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더욱이 경제협력 분야도 급진전돼 외환위기를 겪었던 98년 48억달러에 불과했던 교역규모가 99년 65억달러, 올해는 9월에 벌써 지난해 교역량을 초과하는 등 경제협력이 강화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열린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합의가 각 분야에서 이뤄졌다.

우선 경협 분야에서 인도네시아는 원유 및 천연가스 등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통신사업현대화를 위해 한국의 CDMA(코드다중분할접속방식)채택을 유력하게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 대통령의 이번 싱가포르.인도네시아 순방의 목적중 하나였던 한국 건설시장의 활로개척도 성과를 얻어, 인도네시아의 서민 아파트 건설사업에 대한 한국기업의 참여도 상당부분 보장받았다.

특히 이날 체결된 범죄인 인도조약은 양국간 협력이 탄탄한 법적기반으로 구축됐음을 의미한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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