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광우병 공포 전유럽 확산

확대 일로에 있는 광우병 사태가 독일, 프랑스, 영국, 아일랜드, 스위스, 포르투갈, 네덜란드 등 유럽은 물론 터키에까지 확산됐다.

터키 국민들은 29일 당국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광우병이 이 나라에도 들어왔다는 소문에 큰 혼란에 빠졌다.

금식월인 라마단에 들어간 터키 국민들은 저녁 때면 즐겨 먹던 '붉은 고기'에 대한 입맛을 잃어버렸다. 주부들은 시장에서 쇠고기는 손대지도 않고 칠면조나 생선류, 닭고기를 선호하고 있다.

당국은 광우병 전염지역으로부터 육류 수입이 지난 96년부터 금지됐다고 발표했으나 광우병의 최대 전염원으로 추정되고 있는 동물성 사료가 터키에 수입됐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 있다.

우크라이나도 29일 독일산 쇠고기와 쇠고기로 만든 제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우크라이나 수의사협회의 보로디미르 고르지프 박사는 쇠고기 수입 금지가 사태가 호전될 때까지 계속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당국의 이같은 조처는 전날 에스토니아와 리투아니아에 이어 나온것이다.

크로아티아도 이날 네덜란드와 독일산 쇠고기의 수입을 전면 금지시켰다. 크로아티아 농업부는 이들 국가의 쇠고기와 동물성 사료의 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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