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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전국최초 LPG청소차량,도심 환경오염 감소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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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청소차가 전국 최초로 대구에 등장한다.

대구시는 도심의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이달부터 4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경유사용 청소차 150대를 LPG차로 개조키로 했다. 개조 대상은 1t, 2.5t, 5t 세종류.

지금까지 국내 LPG차는 모두 휘발유 엔진을 개조한 것으로 최고 1t이 한계여서 승용 및 승합차가 주종을 이루었다. 따라서 LPG트럭은 국내 처음 탄생한 것이다.

지난 98년 대구시의 의뢰를 받은 계명대 저공해 자동차부품 기술개발센터(소장 최경호 교수)가 2년여에 걸친 연구끝에 디젤엔진에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트럭개조에 성공, 자동차부품연구원과 교통안전공단의 시험을 최근 모두 통과했다.

계명대 기술개발센터 최경호 교수는 "엔진개조 결과 종전 디젤엔진 보다 배기가스 온도만 상승했을 뿐 파워는 향상되고 소음은 줄었다"며 "일산화탄소와 탄화수소 등 배출가스도 휘발유엔진을 개조한 LPG차 허용기준을 훨씬 밑돌았다"고 밝혔다.

계명대 기술개발센터는 정비업체만 자동차를 개조할 수 있도록 한 자동차관리법 규정에 따라 정비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구시 청소차를 LPG차로 개조하기로 했다.

개조비용은 청소차 1대당 평균 300만원이나 LPG연료비가 싼데다 중고차 개조로 차량사용연한을 늘릴 수 있어 경제성은 충분하다고 대구시와 계명대 기술개발센터는 밝혔다.

이진훈 대구시 환경녹지국장은 "앞으로 경유를 사용하는 마을버스를 LPG차로 개조하는 한편 대구지역 공공기관의 차량 개조도 추진, 도심 대기오염을 줄이겠다"면서 "LPG차량개조를 다른 시도에도 보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영창 기자 cyc1@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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