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의장 유인희)는 5일 제152회 정기회 3차 본회의를 열어 4명의 의원들로부터 이틀째 도정질문을 들었다. 이날 질문에서는 경북컨트리클럽의 회원권 남발, 보성과 경북도의 관계와 그에 따른 의혹이 제기됐고 경북도의 책임소재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또 시·도 통합과 광역단체간 협의문제를 거론하며 대구시장과 경북지사의 업무스타일에 대한 이색질문도 나왔다.
▲박중보 의원(칠곡)=말로는 해외두뇌 유치를 언급하면서 농업기술원 등의 석·박사 직원들에 대한 처우는 형편없다. 대구시와 경북도의 통합에 대한 지사의 입장은. 민선 이후 각종 행사가 전시성이라는 지적에 대한 견해는. 문화엑스포 기간중 북한 김용순 비서를 수행한데 대한 지사의 대북관은.
▲남재수 의원(안동)=민선시대 이후 도와 시·군이 경쟁적으로 해외시장개척에 나서 낭비 요인이 많고 홍보에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지난달의 중남미 시장개척의 구체적 성과와 참여업체 선정 기준을 밝히라. 헌법재판소의 헌법 불합치 결정이 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의 발생을 방지할 대책을 세우라. 내년도 200억원에 달하는 교육비특별회계 전출금의 사용 용도와 도와 사전협의 여부를 밝히라.
▲이원만 의원(비례)=각종 연구소와 시험장의 연구인력 처우개선책과 연구개발비 확충방안을 밝혀달라. 이들의 효율성과 능률제고를 위해 편제와 기능의 일원화가 필요하다고 보는데. 교육청에도 구조조정을 단행, 인근 시·군 교육청을 통폐합, 재정절감과 교육효율성을 제고할 의향은 없는가.
▲박종욱 의원(청송)=내년도 6억원을 포함, 총 45억원의 도비가 들어가는 경도대학의 부실화에 대해 지사는 재단이사장으로서 대책을 밝히라. 학내 분규시 일반직원 일부가 부화뇌동해 사태를 악화시킨데 대해 진상을 규명하고 철저한 징계를 하라. 회원 숫자가 3천346명인 경북CC의 회원권 판매가 적정한가. 보성에 대한 특혜가 아닌가. 회원권 판매는 지사의 감독 사항이 아닌가. 경주엑스포 부지를 500억원을 들여 매입한 것은 코오롱의 자금난 해소책은 아니었는가.
이에앞서 경북도의회는 4일 경북도와 경북교육위원회로부터 첫째날 도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들었다. 그러나 TV 중계에 얼굴을 내기 위한 의원들의 줄다리기, 교육감의 질문청취 자세, 일부 의원들의 도의회와 시의회의 소관업무를 착각한 듯한 질문에 따른 논란 등이 있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TV중계 시간이 잡히자 도정질문 며칠전부터 순서를 둘러싸고 의원들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졌고 이날도 중계시간이 얼마남지 않자 다음 순서 의원의 요청으로 보충질문이 약식으로 처리되는 일도 벌어졌다.
한편 이날 질문에서 김선종 의원은 "경북도의 인사가 파행인사, 단타인사, 징검다리인사, 낙하산식 안식처인사"라고 빗대며 매섭게 몰아쳐 답변에 나선 집행부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답변요지=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북신용보증재단을 설립, 1천억원 기금 조성을 목표로 현재 252억원을 확보, 46억원을 보증했으며 신용보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실업률 증가시 공공근로사업을 확대 실시하겠다.
포항남부 소방서 설치는 필요성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도의 재정여건상 현 시점에서는 어렵다. 도 출연기관 가운데 부실한 기관은 특단의 자구노력을 취하도록 행정지도하겠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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