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는 5일 정례회를 열고 2001년 대구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하종호 의원을 선출했다. 하 의원은 "내년도는 경기 악화에 따른 지방세수 축소와 6천억원이 넘는 과도한 부채 상환으로 세입 구조가 가장 취약한 한해"라며 "예산 심의의 대원칙은 초긴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달구벌 축제와 관변단체 등에 대한 지원 등 행사·전시성 예산에 대해서는 지원 규모를 대폭 줄이겠다는 포부를 밝힌 그는 "월드컵이나 U대회와 관련된 국제 행사 예산은 그대로 반영할 계획이며 대량 실직 사태에 대비한 복지 예산은 증액할 방침이다"며 "집행부에서 편성권을 남용한 부분을 철저히 가려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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