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MVP 박성배 한국 차세대 주역

2000 서울은행 FA컵 축구대회에서 전북 현대의 우승을 이끈 박성배(25)는 아직 무한한 가능성을 인정받는 한국축구의 차세대 주역.

고질적인 발목부상에 시달리면서도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올시즌 프로경기에서 모두 11골 3어시스트를 기록한 박성배는 시즌 마지막 대회인 FA컵에서 2골 1어시스트로 맹활약, 선배 김도훈(3골)을 제치고 MVP의 영광을 안았다98년 프로에 데뷔한 박성배는 질풍같은 드리블과 슈팅으로 첫해 12골을 터뜨려 안정환, 이동국, 고종수 등과 프로열기를 주도했지만 그 뒤 고비마다 부상 등으로 한발자국씩 뒤로 물러서야 했다.

박성배는 특히 지난해 말 발목부상을 입은 상태에서 올초 대표팀에 차출된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내 올시즌 기대 만큼의 활약을 하지 못했지만 이번 FA컵에서의 활약을 재도약의 전기로 삼게 됐다.

박성배는 7월 한중전과 아시안컵에 거푸 대표팀에서 탈락, 아쉬움이 컸지만 20일 한일전에 대표로 다시 발탁돼 기쁨이 두배로 커졌다.

181㎝, 77㎏의 당당한 체격을 갖춘 박성배는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하는 전천후 공격수인데다 강인한 체력과 불같은 투지로 축구팬들의사랑을 받고 있다.

박성배는 "몸상태가 완전하지는 않지만 한일전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일본무대로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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