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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취업박람회 800여명 몰려,구인업체들, "고학력 부담스럽다"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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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대구지방노동청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마련한 '대졸여성 취업설명회 및 구인·구직의 날'. 대구인력은행에서 연 이 행사에는 발들일 틈 없이 800여명의 여대생들이 줄을 이어 'IMF 이후 최악'의 취업한파를 실감케 했다.

39개 업체가 참여해 겨우 58명을 뽑는 이 날, 3공단 관리사무소 직원 1명 채용에 63명이 지원했고 상당수 대학졸업 예정자들은 수업도 빠뜨린 채 뛰어오는 등 관심도가 높았다.

하지만 구직자들과 구인업체간의 눈높이가 맞지 않아 '언밸런스'한 분위기도 엿보였다. 구인 업체들이 거의 생산공장의 사무원, 경리직 등을 원하는 반면 여대생들의 눈은 '깔끔한' 사무직을 찾는 분위기여서 실망감이 감돌기도 했다. 업체측도 '우리 회사에 만족하는가'를 묻는 등 오히려 고학력 구직자들을 부담스러워하는 표정이었다.

게다가 급료도 평균 60만∼70만원(상여금 300%) 정도여서 신세대 구직자들의 구미에 맞추기가 쉽지않아 보였다.

구직 2년차인 이선영(26)씨는 "여성들의 경우 근무환경을 중시하지만 요즘같아선 이것저것 가릴 처지가 못된다"며 "정부에서 21세기 유망자격증이라며 인터넷 검색사, 직업상담사 등을 선전해 따놓았지만 별 도움이 되질 않는다"고 말했다.

대구인력은행 윤영탁 상담원은 "취업 눈높이를 낮춰야하는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그렇다고 무턱댄 취업보다 신중하게 원하는 직장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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