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롯데백화점 배짱장사

(포항)포항 롯데 백화점이 오거리, 육거리와 학산동 등 포항시내 주요 간선도로 가로등 전주에 개점홍보용 광고물을 마구잡이로 걸어 시민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포항 경실련은 포항 롯데백화점이 개점을 맞아 시내 주요 가로등 전주에 시청에 신고하지 않은 불법광고물을 도배하다시피 내건 것은 불공정한 행위라며 즉각 철거해 줄 것을 포항시에 촉구했다.

또 내년 7월부터 백화점의 셔틀 버스 운행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되었는데도 지역재래시장과 중소상인들의 영업에 타격을 주는 셔틀 버스를 그대로 운행하고 있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버스운행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포항시에 롯데백화점 개점과 관련한 법규위반사항에 대해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것과 함께 재래시장과 중소상인 보호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는 "백화점측이 시내 35곳 현수막 걸이대에만 홍보물 게첨 신고를 마쳤을뿐 가로등 전신주를 이용한 홍보물 게첨은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히면서도 강제철거 대신 자진철거명령만 내려 빈축을 사고 있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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