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개업의가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초등학생의 수술비에 보태써달라며 1천만원을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신분 밝히기를 극구 거부한 이 의사는 포철교육재단 소속 초.중.고생들이 포철중 도서실에 근무하는 김석규씨의 딸 경은(10.안강 산대초등 3년)양의 백혈병수술비 성금모금 사실을 알고 지난달 말 치료비에 보태라며 1천만원을 교육재단에 기탁.아내가 그동안 모은 돈을 내놓으며 김 양을 돕는데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한 것이 동기가 됐다는 이 의사는 신분이 밝혀질 경우 자신의 아이들이 친구들앞에 우쭐대며 나서는 등 교육적으로 좋지 않을 것 같아 성금전달 사실을 숨기고 싶다는 것.한편 투병사실이 매스컴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8천여만원의 성금이 답지한 김양은 1차수술을 받았지만 100% 쾌유가 안돼 서울삼성병원에서 2차수술을 받고 가료중이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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