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로 예정된 세계복싱평의회(WBC)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 최요삼(28·비바프로모션)의 평양 경기에 이어 또 한번 세계타이틀전 평양개최가 추진되고 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소속의 세계챔피언 홍창수(26·일본명 도쿠야마 마사모리)가 12일 동급 5위 나고 아키히코(25)를 판정으로 꺾고 WBC슈퍼플라이급 1차방어에 성공함에 따라 내년 3월께 조인주(31·풍산체)와 평양에서 리턴매치가 성사될 예정이다.
조총련계 최초의 세계챔피언인 홍창수는 지난 8월 조인주로부터 타이틀을 따냈으나 조인주가 속한 풍산프로모션이 향후 2차례 타이틀매치에 대한 옵션을 쥐고 있다.
풍산측은 홍창수의 1차 방어전은 일본 선수에게 양보했으나 2차 방어전은 조인주와의 재대결을 벼르고 있고 지난 10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WBC 총회에서 평양 경기를 이미 승인받은 상태다.
풍산프로모션의 이거성 사장은 현재 일본에 머물며 홍창수측과 평양에서 2차 방어전을 치르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지난 8월 최초의 프로복싱 남북대결로 화제를 모았던 홍창수는 항상 트렁크에 '원 코리아(ONE KOREA)'를 새길 만큼 민족 문제에 관심이 많고 조인주와의 평양 리턴매치도 먼저 제의했었다.
최요삼의 세계타이틀전에 이어 홍창수-조인주의 재대결이 평양에서 성사되면 남북한의 각종 스포츠 교류는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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