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김상훈 행장은 14일 주택은행과의 합병 논의를 일단 중단할 것임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급진전됐던 국민은행과 주택은행간의 합병작업은 중단될 상황에 처하게 됐다.
김 행장은 이날 0시께 행장실 앞에서 농성하고 있는 노조원들에게 "주택은행과의 합병논의를 일단 중단한다"고 말한 뒤 행장실로 다시 들어갔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 노조는 지난 12일 오후 6시부터 시작했던 행장실 점거 철야농성을 14일 오전 5시 해제했다.
국민은행 이경수(李京秀)노조위원장은 철야농성을 푼뒤 "국민.주택은행과의 합병은 물 건너갔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김행장이 노조측에 신뢰성을 보인 만큼 노조도 철야농성을 풀어 김 행장을 퇴근시키기로 했다"면서 "국민은행 노조는 물론 모든 직원들은 오늘 오전 9시30분부터 정상 영업에 참여하고 김 행장도 정상 출근, 업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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