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천식 증상과 치료

해소 천식은 "알고도 못고치는 병"으로 치부되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히 달라졌다. 천식을 치료할 수 있는 좋은 약이 많이 개발되고 있는 것. 천식은 기관지가 좁아져 기침, 호흡곤란, 쌕쌕하는 숨소리(천명) 등 증상이 반복해서 나타나는 알레르기 질환이다.

우리 몸은 산소가 5분만 공급되지 않아도 매우 위험해진다. 기관지는 코를 통해 들어 온 공기가 목구멍과 성대를 지나 폐 안으로 들어가는 중요한 통로. 나뭇가지처럼 폐 전체에 골고루 퍼져 있는 가는 관이다. 관 끝에는 조그만 풍선 같은 공기주머니, 즉 허파 꽈리가 달려 있다. 허파 꽈리에서 산소를 흡수하고 대신 몸에서 만들어진 이산화탄소를 몸 밖으로 내보낸다.

그런데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에 노출되면 공기가 지나 다니는 중요한 통로인 기관지가 수축한다. 그 결과 효과적인 산소 공급과 이산화탄소의 배출에 지장이 초래되게 되는 것이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물질이 주위에서 사라지면 증상은 빨리 사라진다. 하지만 때로는 오래 지속되기도 한다. 처음에는 원인물질과 접촉할 때만 증상이 나타나지만,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하지 않으면 과민반응이 점차 심해져 찬공기, 담배연기, 매연, 운동, 심지어 정신적인 스트레스만으로도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기관지염은 보통 기침·가래가 많고, 때로 호흡 곤란이 동반되지만 3주 안에 모든 증상이 없어진다. 반면 천식은 기침·천명이 오랫동안 반복해서 나타나며, 호흡곤란이 갑자기 심해지기도 한다.

보통의 기관지염과 달리 천식에서 증상이 만성적·지속적으로 생기는 것은, 알레르기 염증세포 특히 호산구가 기관지 벽에 지속적으로 많이 모이는 알레르기 염증 때문이다. 천식 치료는 이 알레르기 염증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것이기도 하다. 알레르기 염증은 정확히 치료하면 대부분 정상으로 회복된다. 그러나 적절히 치료하지 않아 염증이 오래 지속되면 후유증으로 기관지에 흉터가 생기는 '섬유화 현상'이 나타난다. 그렇게 되면 난치성 천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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