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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의 태극전사 힘겨운 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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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안정환(페루자)이 전반 14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김상식(성남 일화)이 어설픈 판정속에 퇴장당하는 숫적 열세를 딛지 못하고 후반 11분 핫토리 도시히로에게 헤딩동점골을 내줘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대일본전에서 지난 4월26일 홈경기 1대0 승리를 포함, 90년부터 7승4무5패를 기록했고, 54년부터는 37승15무12패가 됐다.

대표팀은 사령탑인 거스 히딩크가 벤치에 앉지 못하는 사상 첫 사령탑 부재의 상황속에서도 한국축구가 최근 절박한 위기에 놓였다는 국민들의 우려를 씻어 줄 것으로 기대됐지만 천편일률적인 공격루트를 탈피하지 못했다.

한국은 최용수(제프 유나이티드)와 안정환을 최전방에, 이천수(고려대)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하고 국가대표팀간경기(A매치) 최다출전(114경기) 기록을 세운 홍명보(가시와 레이솔)를 수비형미드필더로 배치, 전체적인 수비 안정을 꾀했다.

선제골은 의외로 쉽게 뽑았지만 악재도 곧바로 터져나왔다.

전반 14분. 상대 미드필드 왼쪽 지역에서 넘어온 볼을 가슴으로 받은 안정환이 상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아크 정면으로 치고들어가면서 골문 왼쪽을 향해 오른발슛, 골키퍼 나라자키 세이고가 미처 손을 쓰지도 못하고 네트에 꽂힌 것.

4분뒤인 18분 야나기사와 아스시의 페널티킥을 김병지가 절묘하게 막아 위기를 넘긴듯 하던 한국은 그러나 26분께 일본 공격의 핵 야나기사와를 마크하던 김상식이 퇴장당하면서 전세는 일본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후반들어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은 일본은 11분 야나기사와가 오른쪽을 돌파, 골라인 근처에서 볼을 띄웠고 왼쪽 골지역으로 뛰어든 핫토리가 헤딩슛, 김병지가 뻗은 손을 넘어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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