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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중지란 韓赤 후속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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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가 자중지란을 넘어설 수 있을까?일각의 관측이기는 하지만 한적의 문제는 사의를 표명한 박기륜(朴基崙) 사무총장의 후임 인사에 이어 내년초로 예상되는 개각시 통일안보팀의 변화와 맞물려 총재교체까지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북측이 장충식(張忠植) 한적 총재의 월간조선(10월호) 인터뷰에 불만을 보이고 있고 이산가족 문제 해결의 진전을 위해서도 장 총재의 용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특히 적십자사 활동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져진 서영훈(徐英勳) 전 민주당 대표가 한적의 새 '얼굴'이 될 것이라는 추측이 성급하게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 경우 북측 요구에 따라 내부인사를 교체한다는 여론이 부담으로 남는다. 지난 12~16일 평양의 제4차 장관급회담에서 남측은 북측의 장 총재 비난을 내정불간섭 원칙의 위배로 지적하고 앞으로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자는 선에서 마무리 지었다.

한적 관계자는 특히 박 사무총장의 후임문제와 관련, "내년 1월1일부로 사무총장을 임명하게 될 것"이라며 "박 사무총장의 용퇴 결심 배경에 내부인사 발탁 약속이 있는 만큼 적십자인 중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박 사무총장은 별정직으로 정해진 정년퇴임 연한과 무관함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으로 희생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적의 실·국장들은 지난 15일 정부측에 박 사무총장의 사퇴 불가론을 강력히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의 관심사는 사무총장의 내부 발탁 여부이다. 적십자인의 조직이고 인도주의 정신을 구현해 나가는 민간단체라는 점에서 낙하산 인사를 하지 못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그러나 과거 이병웅 사무총장 처럼 효율성 측면에서 남북간 대화에 정통한 인사의 기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이산가족 문제의 해결이 남측 사회의 최우선 남북관계 과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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