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내년 1월중 지하철 2호선 8공구 신남네거리 붕괴사고와 관련 안전진단을 다시 실시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신남네거리 붕괴사고 안전진단 재실시는 당초 안전진단을 실시한 한국건설안전기술협회가 '우리나라의 기술적 수준에서는 예측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 사고였다'고 지난 3월 발표한 뒤 시민단체들이 시공사인 삼성물산이 의뢰한 안전진단을 믿을 수 없다며 계속 의혹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또 대구지검도 사고 관련자들을 사법처리하면서 한국건설안전기술협회의 안전진단에 대한 재조사를 법원에 요청했으나 이후 검찰은 재조사를 제대로 추진하지 않았다.
시는 1월중 신남네거리 붕괴사고에 대한 안전진단을 전문 학회에 의뢰해 4월경 재안전진단 결과를 발표한 뒤 진단결과에 따라 시공사인 삼성물산에 제재조치를 내리고 지하철건설본부 관계자를 문책할 방침이다.
안전진단을 다시 실시할 전문학회는 사고원인을 정밀 분석하고 한국건설안전기술협회의 안전진단 보고서 및 시민단체가 제기하는 의혹사항 등을 진단할 예정이다.
그러나 당초 안전진단을 맡은 한국건설안전기술협회도 사고발생 직후 추가붕괴 우려로 사고구간을 메워버려 전체적인 점검은 하지못했다고 밝힌 터여서 사고발생 1년만에 실시하는 재조사로 사고원인이 제대로 규명될 지 의문이다.
조영창 기자 cyc1@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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