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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10대 실정'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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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변인실은 24일 올 정부 여당의 10대 실정(失政) 뉴스로 △경제위기 재현 △권력비리 호도 △총선부정 극심 △편중인사 심화 △대북 퍼주기 극성 등을 꼽았다. △의료대란 파동 △국회파행 연속 △공적자금 탕진 △외교 수치 연발 △DJP 공조 파경을 선정했다.

권철현 대변인은 "올해는 무능과 부패 거짓말로 얼룩진 치욕의 한해"라며 "실정 사례가 너무 많아 열개만 꼽아보자는 차원에서 정리했다"고 밝혔다. 경제위기 재현을 최대 실정으로 꼽은데 대해서는 "외부적 요인도 있었으나 구조조정 실패 등 정책실패가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실속없는 외화내빈식 외치에만 매달린 채 내치를 등한시해 나타난 필연적인 결과"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의 실정사례 비판에 대해 민주당은 "근거와 객관성을 상실한 전형적인 정치공세"라며 흥분했다. 김재일 부대변인은 "10대 실정이라며 제시한 자료가 대부분 유언비어성 의혹 수준"이라며 "특히 총선부정과 국회파행을 꼽은 것은 자기네 잘못을 뒤집어 씌우는 공작"이라고 일축했다.

민주당의 반박에 대해 한나라당은 다시 "정치권 10대 낭보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대부분 한나라당이 주도한 것이라 자화자찬으로 비쳐질까 공개하지 않았다"며 맞받아쳤다. 여권의 경우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등 1, 2건에 불과한데 비해 의약분업 영수회담 제안, 여권의 사과가 없는 상황에서 이회창 총재의 무조건 국회등원 결정 등 한나라당이 잘한 사례가 많았다는 것이다.

서영관기자 seo123@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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