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과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간의 여야 영수회담이 내년초에나 개최될 전망이다.
여권은 당초 영수회담을 김 대통령의 국정쇄신 방안 마련을 위한 의견수렴을 위해 이달 25일 이후 연말 이전에 개최한다는 목표로 야당과 일정을 조율해 왔었다.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24일 "김 대통령과 이 총재의 연말 일정을 감안할 때 연내에 영수회담 일정을 잡기는 매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영수회담은 내년 초에 열리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의 한 측근도 "연말에 영수회담을 여는 것이 올 한해 정치를 결산한다는 의미가 있지만 신년에 두 사람이 악수하고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며 영수회담이 내년초에 열리는 것에 무게를 두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아직 영수회담을 공식 제안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이 총재측도 일단 연내 개최가 어려운 것으로 보고 연말 일정을 재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수회담이 열릴 경우 김 대통령은 이 총재와 여야관계 재설정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와 경제회생 대책 등 국정 전반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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