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르바초프, 부시에 경고 "21C 미국 독주는 호나상"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21세기가 '미국의 세기'가 될 수 있거나 돼야 한다는 환상은 포기하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25일자 워싱턴포스트 신문 게재 공개서한을 통해 부시 미국 대통령 당선자에게 경고했다. 이하는 요지.

"미국의 세계 지배는 물론 패권 조차 이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세계화 추세가 기정사실이긴 하지만, 미국에 의한 세계화는 의미도 없을 뿐 아니라 위험한 실수만 될 뿐이다.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구가 빈곤.퇴보 속에 살고 있는 한, 미국의 번영도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는 없음을 알아야 한다.

냉전 종식 이후의 시대가 희망을 가져 왔으나, 이제 그 희망은 사라졌다. 더 이상 냉전이 존재하지 않음에도 미국은 지난 10년 동안 냉전시대의 이념적 노선에 따라 행동해 왔다. 또 그 외교정책은 '냉전에서의 승전국' 같이 펼쳐졌다. 나토의 동유럽 확장, 유고 위기 처리, 이른바 '불량국가론'에 바탕한 NMD체제 구축 같은 재무장 등이 예이다.

그 결과 평화는 없고 불평등과 긴장 그리고 대미 적대감만 심화됐다. 이런 상황이라면 전통적 맹방인 유럽과도 효율적이고 장기적인 협력관계 설정이 불가능할 것이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충북 청주에서 당원 교육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계엄 해제 표결에 대한 책임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iM금융그룹은 1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강정훈 iM뱅크 부행장을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강정훈 후보는 1969년생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지도자가 훈련용 사격 실탄 2만발을 무단으로 유출한 사실이 밝혀져, 해당 인물은 현재 구속되어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