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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상설개장 계획 '삐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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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과 2000년 두차례 엑스포를 치르면서 경주시의 부채가 늘어나 재정압박이 심각해지자 경주시의회가 엑스포 조직위의 엑스포 부지 무상 사용 요청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특히 경주시의회는 부지 무상사용을 극구 반대, 내년봄 실시 예정인 엑스포 상설 개장에 차질이 예상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에 따르면 경북도와 경주시가 공동 구입한 경주시 천군동 엑스포 부지는 내년부터 2003년 제3회 엑스포행사가 끝날때까지 3년간 무상임대, 상시 개장키로 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경주시는 최근 경북도의회와 경주시의회에 엑스포 부지 무상사용 허가 동의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경주시의회는 엑스포 기반시설과 부지 매입 등으로 520억원의 부채를 지는 등 경주시의 재정압박이 심각한데다 이자만도 연간 41억원을 갚아야 해 무상사용에 동의할 수 없다며 상임위에서 보류했다.

이진락 의원은 "부지 매입비 530억원 중 절반이 시비로 이자만 16억원을 갚아야 하므로 최소한 이자 발생 부분만이라도 조직위가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의원들은 조직위가 100억원의 자체 잉여금으로 이자를 물다가 2003년 엑스포행사때 재정이 어려우면 도와주겠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조직위가 별도 법인으로 설립돼 있지만 본궤도에 오를 때까지 공동 투자 기관인 경북도와 경주시가 지원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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