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올해 처음으로 1천270원대를 돌파하는 등 폭등세를 지속하고 있다27일 오전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날에 이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 11시 현재 전일보다 18.50원 오른 1천272.50원을 기록하고 있다.
26일에도 국민·주택은행 파업사태 장기화로 인해 불안심리가 확산된데다 달러수요가 우위를 보이면서 환율이 크게 올랐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17.00원이나 오른 1천254.00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98년 11월20일의 1천263.00원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정유사들이 수입대금을 결제하기 위해 달러를 대량으로 사들인 반면 '향후 환율이 더 오를 것'이라고 판단한 기관들은 달러를 팔지 않았다"면서 "이같은 수요우위 상황이 지속되면서 환율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민·주택은행의 파업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투자 불안심리가 확산된 것도 환율 급등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달러 수요 우위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금융권 구조조정에 따른 불안심리까지 확산되고 있어 환율은 당분간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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