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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한.미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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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이후 북한이 조만간 개혁.개방체제로의 전환을 서두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강력한 한미 공조체제를 구축, 북한을 국제사회로 끌어내는데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2월초 워싱턴에서 이정빈 외교통상부장관과 파월 미 국무장관간 양국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대북문제에 대해 조율한 뒤 3월중 김대중 대통령과 부시 미국 대통령간의 한.미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김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25일 오전 전화통화를 갖고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평화와 안전을 위해 한미 양국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직접 만나 이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고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부시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통화에서 김 대통령은 "북한이 정치는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면서 경제는 개혁.개방의 길을 가지 않겠느냐"고 전망했으며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김 대통령이 대북정책을 추진하면서 성취한 내용들을 잘 알고 있고 이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한미공조 공고화를 위해 한미 외무장관 회담에서 △한국의 외교, 국방장관과 주한 미국대사, 한미연합사령관 등이 참석하는 한미 고위급회의의 월1회 정례화 △대북정책 추진과정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외교장관과 주미대사의 비공식 협의를 매달 2회 개최하는 방안 등 기존의 공조기구나 협의체를 강화하거나 수준을 높이는 방안을 집중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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