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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각할 필요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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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국민의 정부 출범 3주년(2월25일) 직후로 예상됐던 개각이 상당기간 늦춰질 것이란 전망이 정부.여당내에서 점차 정설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6일 "현재 개각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없다. 또 현재와 같은 분위기에서 개각이 필요한가라는 회의적 시각이 있는게 사실"이라며 개각 연기론을 강하게 암시했다.

여권에서 이처럼 개각 연기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올들어 국정이 안정기조를 이어가고 있고 지난달 29일 정부조직법 개편에 따른 부분개각으로 개각 수요가 상당부분 없어졌기 때문이다.

또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 3월1일 국민의 정부 출범 3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김대중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 3월7일 한미정상회담을 위한 방미 등 바쁜 일정을 감안할 때 개각에 신경을 쓸 시간이 없다는 점도 개각 연기론을 강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청와대가 국방부, 법무부, 여성부, 기획예산처, 금융감독위원회, 중소기업특별위원회 등의 청와대 업무보고 일정을 대통령의 방미 이후로 연기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김 대통령은 당분간 정상외교에 전력투구하고 개각도 당분간 단행되기 어렵다는 것이 청와대 내의 분위기다.

그러나 김 대통령의 이같은 바쁜 일정을 감안하더라도 DJP 공조복원 이후 자민련 인사의 입각 문제가 걸려 있어 개각을 계속 연기할 수만은 없다는 시각도 병존한다. 현재 자민련에서는 2~3명 정도 입각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를 위해 청와대는 국민의 정부 출범 3주년 기념 만찬이 열리는 오는 26일 이전 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간의 회동을 추진중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김 대통령의 방미 이전에 DJP회동을 추진, 여러가지 현안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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