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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치히터-투고타저…"사자 달라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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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격언에 '일수일공(一守一功)'이라는 말이 있다. 먼저 수비하고 나서 공격하라는 의미다. 최대의 공격은 튼튼한 수비가 바탕이 돼야 한다는 것.

삼성이 8개구단 가운데 팀타율 7위를 기록하고 있는데도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은 든든한 수비 덕분이다. 팀타율이 0.227로 롯데(0.224)를 제외하고는 꼴찌지만 팀방어율은 0.266으로 롯데(0.208)에 이어 2위이고 실책도 1개로 8개구단 가운데 가장 적은 기록이다.

이것은 삼성이 지난 시즌과 달라진 큰 변화중의 하나다. 지난 시즌 삼성은 화끈한 공격력으로 승부를 결정지었지만 팀방어율은 5점대로 수비가 허술했다. 많은 득점을 올렸지만 실점도 많아 힘겹게 승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삼성의 이같은 경기흐름은 정규시즌에서는 상위성적을 올리는데 통할 수 있었지만 에이스들끼리 맞붙는 포스트시즌에서는 무기력할 수밖에 없었다.

타격은 선수들마다 흐름이 달라 시즌 중에 기복이 심할 수 밖에 없지만 언제든지 페이스를 꿀어올릴 수 있다. 하지만 투수력은 갑자기 시즌 중에 나아질 수 없다. 시즌 초반 삼성의 선두를 견인하고 있는 투수진의 선전은 올시즌 삼성의 우승을 기대케 하는 요인중 하나이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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