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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산산맥-실크로드 남.북로 나누는 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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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륙의 거대한 줄기 톈산(天山)산맥.해발 4천~5천m에 이르는 봉우리가 8개 있다 하나 전반적으로 그 높이엔 큰 변화가 없다.특히 만년설을 머리에 이고 굽이쳐 흐르는 그 웅장한 모습은 마치 잘 단련된 인체의 근육처럼 생동감이 넘친다.톈산의 만년설은 무려 700여개의 강과 50여개의 호수를 만들어 내고 있다.

그러나 그 아름다움 못지 않게,험하기가 이를데 없어 옛 중국인들이 '새도 넘지 못하는 산'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다.고구려 출신 당나라 장군 고선지 장군의 중앙아시아 정벌이 더욱 빛난 것도 그가 이 톈산 산맥을 넘었기 때문이다.

신장자치구가 북강과 남강으로,또 옛 실크로드가 북로와 남로로 갈린 것도 이 톈산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톈산은 우리 민족과도 특별한 인연이 있다.일부 역사학자들이 이곳을 한 민족의 시원지로 보고 있기 때문.즉 우리 민족이 세운 최초의 나라인 환국(桓國)이 개국된 곳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톈산에는 백두산 천지와 같은 이름을 가진 천지(天池)가 해발 1천910m 고지에 위치해 있는데,이곳이야 말로 우리 민족이 발원한 바로 그 '천지'라는 것이다.

아라산코우로 가는 길에 쿠이툰 철로판사처 장취장 부주임에게 톈산을 가리키며 혹시 천지에 대해 아느냐고 물었더니,취재팀의 기대를 무색케 하는 전혀 엉뚱한 답변이 나와 한바탕 웃고 말았다.

"옥황상제 부인이 발을 씻은 곳입니다".

김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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