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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의, 시와의 관계 좋아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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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의 관계가 아주 좋아졌고 일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이희태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결재란에 '대구시'란을 만들어야 할 지경입니다. 사기침체도 여전하구요"(대구상의 한 직원)

5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노희찬 대구상의 회장을 두고 호평과 비판이 엇갈리고 있다. 대외 협력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에 오히려 위상이 약화했다는 소리도 나온다.

두드러진 분야는 시와의 관계 개선. 문희갑 대구시장은 전임 회장과는 자리도 같이 하지 않았지만 노 회장이 들어온 뒤에는 상의에 와서 직원들을 앞에 놓고 강연을 하는 사이가 됐다.

노 회장은 또 지역 출신 재경 고위공무원들과의 간담회 등 각종 행사도 다양하게 열었다.

그러나 실제 업계가 필요로 하는 활동은 적었다는 지적이 적잖다.

조사활동 위축이 뚜렷해 경기실사지수조사 이외에 생산하는 기초통계자료는 없으며 경제현안이나 업계 이익을 대변하는 대 정부 건의문도 노 회장 들어서는 거의 발표하지 않았다. 연구조사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나 비전 제시도 아직은 없다.

특히 대구시 입장을 지나치게 의식, 노 회장은 물론 대구시 간부공무원 출신인 이 상근부회장까지 나서 시 의견에 상치하는 견해 표명이나 활동은 자제할 것을 요구하면서 상의 활동이 위축되고 자율성도 훼손되고 있다는 비판이 많다.

한편 노 회장은 "경제에 관한 한 대구시와 대구상의가 다를 수 없다. 모두 손발 벗고 나서야 한다"며 앞으로도 시와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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