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복합상업시설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50대 남성을 제압하는 데 힘을 보탠 나현준(31)씨의 인터뷰가 공개된 뒤 예상 밖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나씨는 뉴시스, KBS, MBC 등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여자친구와 밥을 먹으려고 앉아 있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뛰어왔다"며 "무슨 일인가 싶어 봤더니 한 남성이 양손에 길이가 서로 다른 칼을 한 자루씩 쥐고 휘두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가장 먼저 범인을 막아선 것은 현장에 있던 식당 관계자였다. 식당 의자를 들어 접근을 막았지만, 혼자 힘으로 흉기를 든 남성을 제압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를 본 나씨도 주변에 있던 의자를 집어 들고 힘을 보탰다. 그는 "식당 사장님이 의자로 막고 계셨는데 혼자서는 못 막을 것 같아 저도 도왔다"며 "그곳에서 들 수 있는 게 의자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피해자가 공격받는 장면도 목격했다. 나씨는 "아주머니 한 분이 계셨는데 도망가라고 얘기를 드렸는데 당황하셔서 그 자리에 얼어 계시다가 흉기에 맞으시고 그 상태에서 '살려주세요' 하셨다"며 "저도 올라가서 의자로 계속 막고 있었다"고 말했다.
해당 인터뷰 이후 누리꾼들의 시선은 나씨의 양팔에 새겨진 문신으로 향했다. 인터뷰 도중 손짓하는 과정에서 양쪽 팔을 뒤덮은 문신이 화면에 그대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른바 '이레즈미' 문신이 흔히 거친 이미지와 연결돼 받아들여지는 것과 달리, 흉기 난동 피의자를 막아선 나씨의 행동과 대비된다며 '반전'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긴팔 문신이 멋있어 보이는 건 처음이다", "문신 싫어하는데 저분은 멋있어 보인다", "문신한 사람을 다 범죄자 취급하는 사람들부터 이상한 것이다" 등 문신에 대한 기존 인식이 달라졌다는 반응도 나왔다.
앞서 지난 13일 오후 1시49분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복합상업시설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20대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고, 다른 시민 7명도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50대 피의자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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