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에서 60대 부부를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된 박용수(53)가 범행 직후 피해자 계좌에서 인출한 돈을 도박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박씨는 지난 5일 범행 이후 광주지역 현금인출기에서 피해자 A씨 부부 계좌의 현금 600만원을 인출한 뒤 성인게임장에서 모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이후에도 게임을 계속하기 위해 해당 성인게임장 업주에게 피해자 계좌에서 500만원을 추가로 이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주 과정에서 이용한 자전거 역시 훔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지난 5일 오후 9시28분부터 오후 11시57분 사이 나주시 왕곡면의 한 주택에 침입해 A씨 부부를 결박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에는 피해자 부부의 현금카드를 챙겨 계좌에서 600만원을 인출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범행 직전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자전거를 타고 피해자 부부가 사는 마을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뒤에는 A씨 소유의 1t 화물차에 자전거를 싣고 이동했다가 차량을 버린 뒤 다시 자전거를 타고 달아나는 등 추적을 피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빌려준 돈을 받으러 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초 박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으나, 피해자 계좌에서 돈을 인출한 정황 등이 확인되면서 강도살인 혐의로 변경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지난 9일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박씨가 범행 직후 현금을 인출하고, 도주 과정에서 추적을 피하려 한 정황과 채무 관계 등을 종합해 금품을 노린 계획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나주경찰서 관계자는 "수사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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