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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노점상 단속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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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고속도로휴게소가 노점상 불법 영업에 대한 단속을 벌이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사태가 빚어지는 등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도로공사, 휴게소 입주업체, 단속 용역단체인 한국고엽제후유의증전우회 등이 경부선을 시작으로 전국 11개노선 고속도로 102개소의 휴게소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노점상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

특히 고엽제 전우회측은 현재 600여명의 회원들이 4개조로 나눠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기흥.금강.추풍령.언양 휴게소에서 노점상들을 집중 단속해오고 있다.

30일 오후 경부선 추풍령 상.하행 휴게소에서 단속에 반발한 40여명의 노점상들이 몰려와 항의하고 영업을 시도하자 20여명의 도로공사 직원들이 몰려와 이를 제지하고 현장에서 모두 4회에 걸쳐 계고장을 발부하는 등 마찰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노점상들에 대해 아무런 대책도 없이 폭력적인 단속에만 나선다』는 노점상들과 도로공사 직원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고, 영업행위 단속을 위해 대기해 있던 70여명의 고엽제 전우회 회원들과 충돌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날 오후 6시에 해산한 노점상들은 며칠동안 지속적으로 항의성 영업을 계속할 계획을 세운 가운데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2개중대를 배치하는 등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단속이 시작된 지난 20일 경부선의 기흥.죽암.안성 휴게소 등지에서는 단속반들과 서로 밀고 당기는 충돌사태가 빚어져 노점상 1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에도 황간.경산.평사.건천 등 휴게소에서도 대치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이처럼 단속이 강화되자 지금까지 주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영업을 해오고 있는 170여명의 노점상 들이 최근 전국노점상연합회에 가입, 단체로 조직화하고 다른 단체와 연대를 모색하는 등 점차 대립양상이 노골화될 전망이다.

악세사리 노점상 김순용(43)씨는『오죽했으면 벌어먹고 살기위해 노점상을 하겠느냐』며『10여년 동안 고속도로에서 영업을 해왔는데 아무 대안없이 그것도 단속권을 특정단체에 넘겨 갑자기 쫓아내는 것은 너무한 처사』라고 항변했다.

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 권정혁 시설영업과장은『올해 한국방문의 해, 2002년 월드컵 유치를 앞두고 고속도로 교통문화 정착 차원에서 고질화돼온 휴게소 불법 노점상들에 대한 집중단속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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