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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살려달라 3억기증 민음사 사장 박맹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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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간 출판 외길을 걸어온 국내 굴지의 인문학 서적 전문 출판사 대표가 최근 침체된 인문학의 활로 개척을 위해 써달라며 모교인 서울대 인문대에 3억원을 기증키로 했다.

국내 인문학 시장에서 단행본 출판시대를 개척, 한국 현대사상 고전으로 꼽히는 수많은 시집, 소설을 펴낸 민음사 사장 박맹호(67)씨.

박씨는 올초 서울대 발전기금에 '3년이내 3억원을 기부하겠다'는 약정서를 제출했으며 약정서 제출과 함께 이미 1억원을 기증한 상태다.

박씨가 사재까지 털어 기증을 결심하게 된 것은 최근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는 인문학의 위기를 체감했기 때문.

책이 좋아 무작정 출판사를 시작했다는 박씨는 누구보다 한국문학의 성장과 좌절을 곁에서 지켜본 당사자로서 인문학의 '재기'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울대 인문대측은 박씨가 기증한 돈으로 '민음인문학 저술기금'을 설립, 인문대 교수의 저술 및 연구비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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