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 아시아 증시의 급반등을 이끈 휴렛패커드(HP)와 컴팩의 합병 발표가 정작 미국증시에서는 악재로 작용했다.
4일 국내 증시는 종합주가지수가 16.96포인트 오르며 6일만에 반등에 성공했으며 일본과 대만증시도 모처럼 상승세를 탔다. 여기에는 세계 2, 3위의 PC 업체인 HP와 컴팩의 합병 발표 소식이 대형호재로 작용했다. 두 회사의 합병에 따라 IT 산업의 구조조정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미국에서의 반응은 이와 달랐다.
5일 새벽 마감된 뉴욕증시에서 합병 발표는 장초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악재로 변질됐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전미구매관리자협회(NAPM)의 8월 제조업지수가 당초 예상치를 웃돈 소식이 호재로 받아들여지면서 다우와 나스닥지수가 큰 폭의 상승세로 출발했다가 곧바로 되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나스닥은 전일보다 34.65 포인트(1.92%)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한 때 200포인트 이상 올랐던 다우지수도 전강후약 현상을 보이며 47.74 포인트 오른 9,997.49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세계적 평가기관인 S&P가 "HP와 컴팩의 합병에 따른 이익이 그리 크지 못할 것"이라며 두 회사를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려 놓는 등 부정적 뉴스가 쏟아지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두 회사를 포함한 기술주들이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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