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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차로 단속 카메라 '문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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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버스전용차로 위반을 단속하기 위해 설치한 무인감시카메라가 우회전 또는 이면도로 진입차량까지 잡고 있어 운전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98년 4억8천만원을 들여 태전교에서 팔달교 사이, 상인동 송현주공아파트 앞, 비산동 대성초교 앞, 대명동 대명초교 앞, 신천동 청구고 앞, 황금동 수성케이블 앞 등 6곳 버스전용차로에 설치했다.

이 무인감시카메라는 대부분 우회전을 하려는 차량들이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일대 실정을 고려하지 않고 설치, 4년동안 단속당한 5만여대의 차량 가운데 그같은 억울함을 호소하는 운전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회사원 정모(28.대구시 달서구 대곡동)씨는 "1,2차로에 차량이 많아 우회전 하려면 할 수 없이 버스전용차로를 위반할 수밖에 없다"며 "무인감시카메라 위치를 조금 더 뒤로 물리든지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구 비산동 대성초교 앞 무인감시카메라의 경우 지난 5월 우회전 소방도로가 확장되면서 무인감시카메라와 거리가 짧아져 민원이 쏟아지자 대구시는 카메라 작동을 중단했다.

회사원 김모(50.대구시 달서구 용산동)씨는 "무인감시카메라를 피해 우회전 하려면 '직각'으로 차를 몰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운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면서 과태료 징수율도 60%선에 그치고 있고, 매일 대구시청에는 항의전화가 30~40통씩 쏟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대구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무인카메라를 설치하기 전 구청 및 교통전문가와 협의를 거치지만 시내에 소방도로와 이면도로가 많은 탓에 우회전을 하는 운전자들의 민원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버스전용차로제를 지키자는 의미에서 설치한 것인만큼 불편하더라도 운전자들이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모현철기자mohc@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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