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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랑캐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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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교의 허위와 위선을 공격한 문제작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의 저자 김경일 교수(상명대 중문과)가 새책 '나는 오랑캐가 그립다'(바다출판사)를 펴냈다.

'공자가 죽어야…'가 유교문화를 통해 본 한국인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의 산물이라면 신간 '나는 오랑캐…'는 다언어 다문화 시대를 사는 우리들의 정신적 좌표에 대한 하나의 모색이자 제안이다. 저자는 이책에서 새로운 시대를 사는 삶의 패러다임으로 '오랑캐 정신'을 제시하고 잃어버린 오랑캐의 도전정신과 실용주의.생명력.창조성.역동성.포용력회복을 주장하고 있다.

▶농담따먹기에 대한 철학적 고찰=영미철학계 최고의 칸트연구자로 알려진 테드 코언의 '우스개에 관한 철학보고서'. 그는 '내가 우스개를 하고 당신이 거기에 웃음으로 화답하는 것'은 곧 서로에 대한 믿음의 확인이자 교감의 표현이라고 주장한다. '친교를 나누는 화폐'로서의 우스개, '어이없는 세상사를 수용하는 방편'으로서의 우스개, 우리를억압하는 세상 모든 것들(심지어 죽음의 공포까지도)을 웃음으로날려 버리는 평범한 자들의 강력한 무기로서의 우스개에 대한 이야기를 어떤 철학책보다 유머러스하고, 어떤 유머책보다 철학적으로 들려준다. 강현석 옮김, 이소 펴냄. 8천원.

▶한국사회와 모더니티(사회와 철학연구회 지음, 이학사 펴냄)=모든 것이 탈근대(포스트 모더니티)의 이름으로 해체되고 형해만 남은 지금, 다시 근대(모더니티)를 들먹이는까닭은?. 아홉편의 논문과 한편의 대담으로 구성돼 있다. 1만5천원.

▶위진현학(정세근 지음, 예문서원 펴냄)=틈새의 역사인 중국 죽림칠현의 위진시대, 유학과 노장학의 만남이 이뤄지는 경계인'현학(玄學)'을 통해 당시의 철학체계를 짚어본다. 1만원.

배홍락기자 bhr222@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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