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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진게이트' 재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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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진승현 게이트' 구명로비와 관련,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김방림 의원과 정성홍 전 국가정보원 과장 등의 소환수순을 놓고 고심중이다.

검찰은 그간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는 돈을 전달한 당사자인 김재환 전 MCI코리아 회장의 조사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입장이었으나 김씨의 장기 불출석으로 무한정 기다릴 수 없는 처지에 놓이면서 '궤도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김씨는 그간 제3자를 통해 한때 자진출석 의사를 검찰에 전해오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연락마저 끊고 잠적, 검찰의 애를 태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김씨의 측근으로 김 의원과의 만남에 동행한 것으로 알려진 K씨와도 직접 연락을 갖고 출석을 종용했으나 이 역시 별 성과를 보지 못해 핵심 당사자들의 자진출석 가능성은 점차 희박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2가지 대안을 놓고 막판 저울질을 하고 있다.

검찰은 그간 김씨 등을 협조대상으로 간주, 자진출석을 유도했던 데서 벗어나 이들의 출석을 적극적으로 압박하거나 강제구인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의원과 정씨를 우선 소환, 그간 확보된 정황증거와 작년 김씨의 진술내용 등을 근거로 추궁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그러나 후자의 경우 검찰이 갖고 있는 '밑천'이 아직 충분치 않다는 점이 검찰에 부담이 되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K씨와 함께 김 의원을 찾아가 만난 정황을 포착했으나 정작 중요한 금품전달 부분은 확인하지 못했으며, 이 정황마저도 지난해 김씨의 진술내용과 달라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기대를 모았던 김씨의 돈 10만원권 수표 1억5천만원에 대한 추적작업도 수표가 전국에서 사용되는 바람에 별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우선 내주 중 김씨 등의 출석을 압박하거나 강제구인을 시도한 뒤 여의치 않을 경우 최후수단으로 김 의원 등에 대한 소환조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수사 관계자는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으니 내주부터는 다른 방법을 강구하겠다"며 "김 의원과 정씨의 소환시기는 지금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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