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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온 김근태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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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근태 상임고문은 4일 "지금 당이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어 일대 혁신을 하지 않는 한 내년 선거에서 승산이 낮다"며 정치일정 논의를 뒤로 미루고 당이 쇄신작업에 매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고문은 이어 "97년 신한국당의 경선 당시에는 어느 누가 후보가 돼도 DJ를 이길 수 있다고 했지만 지금은 어느 누가 나가도 이회창씨를 이길 수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고문은 이날 저녁 대구·경북지역 지구당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당을 먼저 쇄신하고 광역단체장 후보부터 예비경선제를 도입, 축제화하면서 문제점을최소화한 뒤 지방선거 후 대선후보 경선을 국민적 축제화하면 우리에게도 승산이 없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만약 3월 전대에서 후보를 선출해도 당이 변하지 않으면 지방선거의 결과가 좋을 수 없을 것"이라며 "그렇다고 그때 가서 후보를 교체할 수도 없는 일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에 앞서 김 고문은 지역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김대중 대통령이 총재직을 사퇴하면 국정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 총재가 김 대통령에게 총재직을 사퇴하라고 끊임없이 요구한 것은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자는 것인데 자신은 그렇게 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비쳐지는 것은논리적 모순이다"고 지적한 뒤 "그러면 이 총재도 한나라당의 대권 후보가 되는 시점에서는 총재직을 사퇴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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