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구동구지구당(위원장 강신성일)이 지방선거 후보 공천을 놓고 국회의원과 시의원간에 자질시비까지 벌이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7일 오후 지구당사에서 열린 운영위원회는 구청장 후보에 임대윤 현 청장을, 시의원 후보로 이덕천·정홍범·류승백현 시의원을 확정짓자 탈락한 이곤 시의원 등 일부 당원들은 "운영위 구성이 편파적이며 합의추대는 당규를 무시한 처사"라며 3시간여 농성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강 의원과 이 의원 간에 서로 "자질이 없다", "위원장 자격이 없다"는 고성을 주고받기도 했다. 이 의원은 "중앙당에 제소할 방침"이라며 "지구당 운영에 관한 문제를 공개할 것"이라고 강 의원을 공격했다.
이에 대해 지구당측은 "후보 선출은 지구당 위원장의 고유 권한이며 운영위에서 경선 여부에 대한 투표를 해19대20으로 합의 추대키로 의견을 모았다"며 "당규상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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