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교도소 공사가 이달말 착공된다. 준공은 2005년 12월 계획이다.법무부로부터 업무의뢰를 받은 조달청은 포항교도소 공사 입찰을 8일 실시키로 하고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신설되는 포항교도소는 포항축산물랜드 옆 흥해읍 학천리 산95의1 일대 부지 5만5천평에 연건평 1만3천여평으로 건축되며, 총 72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 교정시설은 1천500여명의 수형자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법무부 관계자는 "포항교도소는 2006년 3월 개청 계획으로 있다"면서 "개청하면 수형자 외 교정직 직원 370여명과 경비대원 등 600여명이 상주하게 된다"고 했다.포항교도소에는 포항지청과 영덕지청의 피의자 등 경북 동해안지역 미·기결수를 수용, 그동안 경주교도소 등지로 면회를 가야 했던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포항교도소는 부지면적이 넓어 다른 교도소보다 친환경적으로 설계됐다"고 설명하고 "교정시설을 혐오시설로 간주해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점을 고려, 건물을 저층 분산으로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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