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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글학회 국제학술대회

2002년 '우리말글학회 국제학술발표대회'가 우리말글학회, 현대문법학회, 대구대 인문과학연구소 공동주최로 다음달9일 대구대 인문대학에서 열린다.

'우리말글학회'(회장 정호완)는 82년 발족해 국어학, 현대.고전문학, 국어교육학 등 국문학 전분야를 연구하는 학술단체.이번 국제학술발표대회에는 대구.경북.부산 등 20여명의 국내 학회원의 주제발표와 함께 Norbert Hornstein 메릴랜드대 교수,Howard Lasnik 코네티컷대 교수등의 특강이 열린다.

특히 이날 학술발표대회에는 야노 다카요시 됴쿄대 교수의 '한일고대설화'에 나타난 '처녀성(處女性)' 논문과 김상일 대구과학대 교수의 '동학과 동학가사의 상관양상'이 주목된다.

야노 교수는 미리 제출한 논문에서 "조선시대이전과 고대말기까지 한국설화에는 열녀설화는 간혹 있지만 처녀의 순결에 대한 이야기는예상 외로 삼국사기의 '설씨녀' 이야기와 삼국유사의 '광덕(廣德)과 엄장(嚴莊)'을 빼고는 거의 없는 실태"라고 말했다.

이어 "반면처녀의 순결을 강조하지 않는 나라로 알려진 일본의 경우 처녀의 순결과 결백을 강조한 설화가 꽤 많다"며 "한국과 일본 고대설화에 담긴 양국의 처녀론을 고찰했다"고 밝혔다.

김상일 교수는 논문에서 "최제우가 새로운 동학의 경전을 만들면서 민중의 이해를 위해 쉽게 짓고 쉽게 전달할 수 있는 국문가사라는양식을 택했다"며 "동학의 기본사상과 교리를 담은 '용담유사(龍潭遺詞)'는 조선조 말의 암울한 시대를 살아갔던 민중들에게 인간의 존엄성을 일깨워 주고 당시 민중들의 아픔을 대변하는 국문가사 작품의 수작"이라고 전하고 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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