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남산면~청도군 금천면을 잇는 국가지원 지방도 69호 도로가 '사망 도로'의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이 도로는 부산~영덕간을 연결하는 도로인데다 청도 운문댐, 운문사 등을 잇는 관광 코스여서 차량 통행량이 하루 1만여대에 달한다.
그러나 도로폭이 편도 3.5m 정도의 2차선인데다 인도가 별도로 없고 회전 구간이 많아 경운기 등 농기계 운행 및 사람 보행시차량 교행이 쉽지 않아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르는 실정이다.
지난 5일 밤 11시50분쯤 남산면 평기2리 앞 도로에서 승용차와 1t 트럭이 정면 충돌, 승용차에 탔던 최모(32·경산 남천면)씨가 숨지고 트럭 운전자 이모씨 등 2명이 다쳤다.
또 지난달 19일에는 이 사고 현장과 1.5km 정도 떨어진 남천면 갈지리 앞 회전길에서 5t 트럭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마주오던 승용차와 정면 충돌, 김모(여·경산시 서상동)씨 등 승용차 탑승자 5명 전원이 숨지기도 했다.
이처럼 올들어 모두 7명이 숨지는 사망사고 때문에 이 도로는 경산에서 사망 사고가 가장 많은 도로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경찰은 도로 곳곳에 '사망사고 다발 지역, 안전운전 하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급회전길에 대한 안전표지판 및 요철 설치, 과속 단속 등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경산경찰서 이승대 교통사고조사계장은 "사망사고 대부분은 빗길 회전길에서 발생해 무엇보다 도로 선형 개량이 급선무이고, 운전자의 안전 운전 또한 절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산·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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