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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풍' 공방 양당 장외투쟁-한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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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민주당의 '병풍' 서명운동 돌입과 관련, "국정 포기행위" "불법 선거운동" 등으로 맹비난하면서 정권퇴진 운동과 김대중 대통령 탄핵발의 추진이란 강수로 맞서고 있다.

이와 함께 공적자금 국정조사를 이번주 중 단독으로라도 강행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수세에 몰렸던 병풍정국에서 벗어나 정국주도권을 되찾겠다는 계산이다. 동시에 국정조사 과정에서 현대그룹을 공격함으로써 대선후보로 부상하고 있는 정몽준 의원에 대한 흠집내기까지 겨냥하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19일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민주당의 천만인 서명운동과 관련, "아무리 정치공세를 펼쳐봐도 확인될 사실도 드러날 의혹도 없다"며 "김대중.민주당 정권은 비열한 정치공작을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면서 정권퇴진운동을 위한 장외투쟁에 돌입키로 했다. 또한 민주당의 천용택 의원과 박영관 서울지검 부장, 이명현, 김대업, 김도술씨 등을 "한통속 공작팀"으로 몰아붙였다.

한나라당은 공적자금 문제에 대해 "현 정권의 최대 권력비리"로 규정한 뒤 "대통령을 포함, 성역 없이 전면조사를 실시함으로써 진실을 밝히는 데 당력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경필 대변인은 "이 정권은 갖은 궤변으로 국조를 회피하고 있다"며 "성원건설 부채탕감 비리에 DJ 아들인 김홍업씨와 처조카인 이형택씨가 연루된 것을 보면 알 수 있듯 권력 실세들이 대거 개입돼 있음이 분명하다"고 공격했다.

전날 서청원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자청, 국정조사를 이번주 중 관철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힌 뒤 "현대그룹에 들어간 많은 공적자금을 모두 갚는 게 중요한데 정몽준 의원이 대선에 나와야 하는지 안타깝다. 부와 권력을 동시에 추구해 성공한 사례가 근대사에 없다"는 등 정 의원 공격에 열을 올렸다.

대변인실도 정 의원에 대해 △ 대선 출마보다는 현대라는 부실기업에 신경을 써야 옳지 않은가 △ 김대중.민주당 정권과 현대간의 유착의혹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가 등 6개항을 공개 질의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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