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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규명 이번주가 최대고비-개구리소년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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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 개구리소년 사망 원인과 관련한 곤충학 검사, 독극물 검사, 옷·신발·돌·흙 등의 탄흔·혈흔·외부손상 등에 대한 각종 감정 결과들이 이번 주에 속속 나올 전망이어서 관련 수사가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곤충학적 검사 경우 부산 고신대 문태영 교수가 유골 발견현장에서 발굴한 시료를 정밀 분석해 14일 오후 수사본부에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이는 현장에서 발굴한 파리 유충, 각질 등 50여 개체에 대한 현미경 검사를 통해 곤충의 변이 과정, 시신의 부패 시기, 발굴 현장과 시신에서 나온 곤충의 동일성 여부 등을 추정하는 것이어서 타살 여부 규명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14일 오후 소년들의 암매장 여하를 조사하기 위해 유골 발견자, 신고자, 발굴 경찰관 등의 진술과 발굴작업 촬영 비디오테이프 등을 토대로 유골의 최초 발견 당시 모습·위치 및 현장 주변 상황 등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재구성해 상황을 재판단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수사본부는 이 작업을 통해 유골이 묻혀 있던 형태와 당시 상황을 보다 정확히 알 수 있게 돼 타살 여하를 밝히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대 법의학팀은 13일에도 유골 현장 일대를 재감식하고 생태조사를 벌여 야생동물에 의한 시신 훼손 가능성 유무를 조사했지만 유골과 유류품에서 야생동물에 의한 초기 훼손 여부는 밝혀내지 못했다.

법의학팀 채종민 교수는 "개구리소년들의 일부 유류품에 동물에 의한 훼손 흔적이 있을 수 있어 현장에서 확인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감식 결과 야생동물에 의한 사체 훼손 여부가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소년들이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뒤 땅 속 깊히 묻혀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일 현장 인근 와룡산 기슭에서 발견된 움막과 관련해 박씨 성을 가진 30대 남자가 2, 3년 전 움막에서 살았다는 인근 주민들의 제보에 따라 이번 사건과의 관련성을 밝히기 위해 움막 주인을 찾고 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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