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내 신생아 세균감염으로 인한 사망 사건에 대해 병원측에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법원에서 나왔다.
손해배상 여부를 떠나 갓 태어난 아기가 산부인과 내에서 병원체에 감염돼 죽는다는 것은 금전적 배상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너무도 끔찍한 일이다.
이런 일들이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아기를 가진 엄마 아빠로서 과연 산부인과 병원을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실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간혹 산부인과에 가보면 의사나 간호사들이 자신들의 일을 단순한 노동처럼 기계적으로 수행하는 모습을 종종 보곤 한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로 타성에 젖을 수도 있지만 그 일이 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일 중 하나인 아이의 출산을 돕는 일이라는 걸 떠올린다면 단 한순간도 방심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아이를 가진 산모는 마음가짐과 몸가짐을 신중히 하며 출산일을 기다린다.
그런 정성으로 태어난 한 가족의 소중한 아기를 병원측의 실수로 한순간에 잃게 만드는 일이 없도록 출산 과정 및 신생아실에 대한 엄격한 멸균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오미숙(대구시 신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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