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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박지현 '굿 디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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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양의 포인트가드 박지현(24·184cm)이 주업인 경기조율 대신 상대팀의 슈터를 잡는 수비수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박지현은 이번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김승현의 백업으로 가끔 코트에 나섰으나 최근에는 전문수비수로 매경기 나서고 있다.

동양의 김진 감독은 박지현의 수비 능력과 파이팅을 높이 사 변칙작전으로 '더블 포인트가드 시스템'을 채택, 그를 김승현과 동시에 출장시키고 있다.

박지현은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 12일 현재 팀에서 가장 많은 굿디펜스 11개를 기록하고 있다.

동양의 전문수비수로 평가받는 이지승과 위성우가 각각 굿디펜스 2개, 1개에 머무르고 있는 점에 비춰보면 그의 수비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알 수 있다.

박지현의 주 임무는 상대 슈터 봉쇄에 있다.

다른 구단의 슈터 대부분이 자신보다 키가 큰 포워드들이라 '포워드 잡는 가드'로 불린다.

동양이 지난 주말 서울 삼성, 여수 코리아텐더와의 경기에서 2연패를 당해 빛이 나지 않았지만 박지현은 맡은 역할에 충실했다.

악착같은 플레이로 코리아텐더전에서 4쿼터 종료 직전 5반칙 퇴장당했지만 오히려 "궂은 일을 앞장서서 했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5일 창원 LG전에서는 상대 포워드 조우현과 정면 대결했다.

선발 출장한 박지현이 내외곽 슛 능력을 고루 갖춘 조우현을 묶으면서 동양은 일찌감치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지난달 31일 인천SK전에서는 3점슛 성공 1위(평균 3·29개)를 달리고 있는 상대 슈터 문경은을 전담 마크했다.

문경은은 2쿼터와 4쿼터 박지현의 수비에 걸려 오펜스 파울을 저지르며 5반칙 퇴장당했다.

대구방송 김제율 해설위원은 "박지현의 가세로 동양의 팀 전술이 다양해졌다"며 "수비가 뛰어난 선수라 팀 기여도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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