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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당선자 발언 "다 죽는 것 보다는 어려운게 낫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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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한국노총에서 언급한 북핵관련 발언은 당초 인수위가 배포한 노 당선자의 발언내용 풀(pool)에는 없었다.

풀기자들의 기사를 인수위 대변인실에서 의도적으로 삭제해서 배포한 것이다.

인수위는 노 당선자의 '미국과 견해가 다른 것은 달라야 하고 전쟁위기는 막아야 한다'는 등의 발언의 민감성을 의식, 북핵 관련 발언을 뺀 것이다.

이날 풀기자들은 노 당선자의 발언록을 정리 대변인실에 넘겼으나 대변인실이 민감한 발언내용들을 임의로 뺐다가 기자단이 왜 임의적으로 풀기사를 빼느냐는 항의를 받자 뒤늦게 관련 발언을 다시 배포했다.

대변인실측은 "취재기자들이 당초 공개키로 약속했던 시간보다 일찍 간담회장에 입장, 비공개 대상이었던 발언을 공개할 것인지 여부를 놓고 검토하느라 배포시기가 늦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노 당선자의 간담회에 배석했던 민주당 정세균 정책위의장은 브리핑을 자청, "별 이야기가 없었다"면서 "(노 당선자의 발언은)전쟁은 안된다.

북한붕괴는 심각한 문제다.

한미동맹관계를 존중하고 협조하고 서로 의견을 맞추는데 노력해야 한다.

공격하는 부분은 동의할 수 없다.

결국 위기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노 당선자가 언급한 북핵관련 발언의 뜻과는 듣기에 따라서는 상당히 차이가 있는 설명이다.

삭제 논란이 일자 대변인실측은 "삭제한 게 아니다"며 노 당선자의 발언이 전재된 풀기사를 다시 배포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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