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지하철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57.대구 내당4동)씨는 뇌경색으로 인한 오른쪽 반신 마비 증세를 앓고 있는 장애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자신의 몸에 지른 불 때문에 왼쪽 종아리에 3도 화상을 입고 경북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김씨가 평소 "지하철에 가서 확 떨어져 죽고 싶다"는 말을 주변사람들에게 했다는 점을 중시, 김씨가 신병을 비관해 이같은 짓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김씨와 주변인을 상대로 범행동기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내당4동에서 부인(49), 자녀 2명과 함께 살고 있는 김씨는 개인택시를 몰았으나 지난해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2001년 11월8일 중증장애2급자(뇌병변)로 등록됐으며, 지금까지 무직으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또한 병의 후유증으로 뇌 마비 증상과 실어증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네 주민들에 따르면 김씨집에서는 최근들어 부부싸움이 잦았다는 것.
한편 김씨는 이날 오전 조광병원에서 환자들과 섞여 치료를 받고 있다가 용의자 탐문에 나선 경찰에 의해 적발돼 경북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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