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는 대구 지하철 참사와 관련, 오는 25일 국회 본관앞 광장에서 열리는 제16대 대통령 취임식을 당초 계획보다 대폭 간소화해 치르기로 했다고 인수위측이 밝혔다.
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는 19일 기자들과 만나 "방화 참사로 인해 비통에 잠긴 희생자 가족과 국민 정서 등을 감안해 식전 식후 행사를 전면 재조정키로 했다"면서 "가수들이 참석해 노래를 부르는 등의 행사는 전면 취소할 것이며 국민의례, 대통령 선서 등 메인행사만 경건하게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문 내정자는 또 "3~5일 가량을 추모기간으로 정해서 조기를 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기간을 갖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는 의견이 있다"면서 "이를 정부측에 건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선자측은 또 20일 저녁으로 예정된 MBC 방송의 '100분토론-노무현 당선자에게 듣는다' 토론회도 취소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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