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고적지를 찾는 관광객을 경주시가지로 유인하기 위해 시가지 유적지와 상가, 재래시장, 공원 등을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화가 절실하다는 각계의 의견이 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보행도로 네트워크화는 일종의 녹도(Green Way)로서 보행과 휴식 등을 위한 보행자전용이 되어야 한다는 것.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시가지 내에는 각종의 유물과 읍성터, 삼랑사 당간지주, 간묘, 도림사지, 석탑재 등 유적과 경주문화원을 포함한 근대적 건물들이 산재되어 있으나 이것들에 대한 체계적 관리 및 상호간 네트워크화 방안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이들은 경주시가지 관광자원의 주요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으나 이들 주변환경에 대한 정비 미비에다 안내 등 접근체계의 미비로 사장화 되어 있는 실정이다.
경주대 조세환 교수(환경조경학전공)는 "도시공간을 자유롭고 편안하게 거닐 수 있도록 조성하기 위해 포장패턴의 변화, 특정의 가로수 식재, 소규모 휴게공간, 보행결절지역의 소광장화, 인간척도적 가로시설물 설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나아가 이 보행 네트워크는 외곽주거지역의 골목길 등과 연계시키고 특정목적의 가로(예를들면 신라의거리)와 연계시킴으로써 도시전체를 보행천국으로 만드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
조 교수는"경주의 매력은 바로 이와 같은 도시환경에서 느끼고 찾을수 있도록 하는 것이 경주관광객의 시가지 유인의 필수적 요소라 사료된다"고 말했다.
김성수(61.경주상가발전협의회장)씨는 "보문단지에서 열리는 술과 떡축제를 역동적인 재래시장안에서 치를 경우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쉴거리 요소가 시가지에 조성되므로 시가지 관광활성화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주시 한 관계자는 "보행 네트워크화는 경주시가지에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방안이 될수도 있어 검토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소요예산확보 등 어려움 때문에 추진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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