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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방송 이끌 새사령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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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MBC 사장에 이긍희 대구MBC 사장이 3일 선임되면서 지역 방송가도 잇따라 사령탑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 MBC는 10일쯤 주주총회를 열어 후임 사장을 선출할 계획이며 5일 일반직에 대한 인사가 나는 KBS 대구총국도 서울 KBS 사장 선임과 함께 현 이병순 총국장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방송(TBC)도 이달중으로 새로운 대주주를 맞이할 계획이어서 지역 방송가는 상당한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특히 대구MBC 노조는 신임 사장 선임과 관련 4일 '낙하산식 사장 선임 반대'와 '공개적이고 투명한 사장 선임 절차 도입'을 내용으로 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대구MBC 심유철 노조위원장은 "지금까지 지방계열사 사장단은 밀실 추천에 의해 일방적으로 임명돼 왔다"며 "서울 사장이 공개 추천 제도에 의해 선출된 만큼 지방사 사장 선출 방식도 시대적 추세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80년 신군부 언론 정책으로 독립 체제로 운영되던 지방사가 서울 본사 계열사로 편입 된 이후 대구MBC 사장은 줄곧 관행적으로 서울 본사 임원들이 내려왔다.

대구 MBC노조는 타 지방 계열사와 함께 사장 선출 제도 개선을 위한 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결과에 따라 지방 방송계의 상당한 체질 변화도 가능할 전망이다.

또 법원이 이달중으로 (주)청구가 보유하고 있던 대구방송 주식(30%) 매각에 나서는 대구방송도 질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대구방송 주식은 지난해 10월 귀뚜라미보일러 (주)(대표 이동국)측이 청구가 대구방송 지분을 담보로 은행권에서 빌린 대출채권 530억원을 자산관리공사로부터 전액 인수한 상태여서 귀뚜라미가 대주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달 20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대구방송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흑자를 내는등 경영 성적이 좋고 현 이길영 사장의 임기가 1년 남은 상태여서 주총에서 사장이 바뀔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며 "그러나 여러가지 면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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