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고3 89% 진학

2003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대구지역 고3생들은 3만1천197명이 수능시험에 응시해 이 가운데 88.9%인 2만7천745명이 4년제 대학이나 전문대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대학에 진학한 숫자는 66.1%인 2만612명이었다.

졸업생까지 포함할 경우 수능시험 지원자는 3만8천424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4천77명 줄었으나 4년제 대학 진학자 수는 2만5천50명으로 1천87명 줄어 65.2%의 진학률을 보였다.

그러나 전국 모집정원과 비교해서는 대구 진학자가 6.9%를 차지, 전년도 7.4%보다 다소 낮아졌다.

실업계 고교생들의 경우 7천839명이 수능시험에 응시해 이 가운데 21%인 1천646명이 4년제 대학에 진학했으며 4천512명이 전문대에 진학해 전체의 78.6%인 6천158명이 대학에 간 것으로 집계됐다.

4년제 대학 진학자는 전년도 961명에 비해 685명이나 늘어난 것. 이는 대학들이 실업계 고교 출신자 전형을 대폭 확대한데다 상당수 실업계 고교생들이 수시모집에 적극적으로 지원, 많은 합격자를 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대구 일반계고 수험생들의 경우 수시모집에 합격할 경우 정시모집 기회가 박탈된다는 점 때문에 수시 지원에 소극적이었던데다 심층면접, 구술고사 대비도 소홀해 수시모집을 통한 진학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4학년도에는 수시모집 인원이 전년도보다 더욱 늘어 전체 모집정원의 38.9%를 차지함에 따라 고교들의 진학지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구시 교육청은 내신성적이 우수한 고3생들이 수시모집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조속한 정보 제공, 상담을 통한 조기 진로지도 강화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교육청 차원에서 구술.면접과 논술 자료를 개발, 보급하는 한편 이에 대한 학부모.교사 연수회, 다양한 독서활동과 신문읽기, TV토론 프로그램 시청 등 다양한 대비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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