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는 대규모 진혼제가 6일 오후 3시쯤 참사 현장인 중앙로역 일대 도로에서 열렸다.
진도씻김굿 보존회 박병천씨 등 6명의 인간문화재와 80여명의 국악인들이 출연한 진혼제는 지하2층에서 희생자들의 혼을 부르는 청혼굿을 시작으로 중앙대 타악연희과 학생들의 명발바라춤.타주춤 등으로 이어졌다. 또 인간문화재 안숙선씨의 '고이 가시옵소서'라는 진혼시 창, 한울림 예술단의 사물놀이와 무용이 어우러진 '달구벌의 울림', 명지대 무용과 이경화 교수의 살풀이춤 순으로 진행됐다. 사물놀이팀을 이끈 김덕수씨는 "죄없이 죽어 간 영혼들의 한을 풀어주려고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공연은 KBS '국악한마당' 팀이 지난 2일 공연한 "달구벌의 님이여 가시옵니까"를 재현한 것이며,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사망자.실종자 가족과 시민 등 500여명이 끝까지 자리를 함께 했고 일부는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오열하기도 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李대통령, 취임 후 첫 출국…G7 정상들과 양자회담 주목
TK가 공들인 AI컴퓨팅센터, 정권 바뀌니 광주 가나